한국에서는 추석을 한가위, 중추절로 부른다면 중국에서는 주로 중추절로 부르며 월석이라는 다른 이름으로 부르기도 합니다. 한국의 추석음식은 송편이라면 중국에선 월병을 먹습니다. 월병은 말린 과일, 팥앙금, 대추등을 밀가루빵에 넣어 둥근 달 모양으로 구워낸 전통과자로 퀄리티가 천차만별입니다. 한국에서 송편을 먹는 것 보다 중국 추석의 월병의 의미는 더 큽니다. ‘꼭’ 먹어야는 것으로 여깁니다. 저도 오늘 먹었습니다. 병원에서 준 월병인데 맛을 보고 지금껏 먹어 보았던 것과 비교가 안 될 정도의 맛에 놀랐습니다. 맛은 좋은데 살이 찔까봐 두렵습니다. 선물로 받은 kaws 세 쌍둥이 처럼 저도 배가 불러 퍼졌습니다. 멋진 석양을 보며 휘영청 밝은 달을 기대했지만 달은 보이지 않아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그래도 이런 저런 소원을 빌었습니다.

며칠 사이 또 출연진들을 더 보강하였습니다. 출연진의 마지막 정점은 거대 섹시 로봇으로 하려 하는데, 아마도 그건 우시에 둬얄 거 같습니다. 계속 이 곳에 이상한 인형들을 모으니 변태 아재 같은 느낌인데 저 그런 사람 아니니까요.

오늘 월병도 먹고 소원도 빌었으니 올 한해 코로나 봉쇄는 더 없겠죠? 달님,믿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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