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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韩国医生的中国生活记] 220921-하얀거탑

    2023-05-29 16:38:33

  • 의대생 시절 밤새 PC 통신하다, 주로 실습에 매진했던 실습맨인 저는 수업중 기억에 남아 있는 것이 거의 없습니다. 몇 안 되는 그 기억중 불현듯 흉부외과 안혁 교수님의 소개가 떠올랐습니다. 당시 40대 중반의 젊은 교수님이셨던, 맥가이버 머리의 안혁 교수님께서 ‘제가 바로 그 유명한 안혁입니다.’ 가 수업시작전 소개인사 였습니다. 그 자신감이 너무 멋있었습니다. 저도 당시 흉부외과 의사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했을 정도입니다.

     

    저는 그때의 안혁 교수님보다 더 많은 나이입니다. 그럼에도 늘 수술 후 붓기나 결과에 노심초사하는 소심한 성형외과 의사입니다. 제 자존감은 여전히 하늘을 찌르는데, 말도 통하지 않는 이 곳에서 점점 싸움닭이 되어 가는 듯 합니다. 이 곳에서 제 이름이 아닌 ‘한국의생’으로 불려지는 저는 ‘한국의생’이 기대와 칭찬인 동시에 한편으론 제 자신에 대한 이미지와 별개라 이들에게 제 자신을 어필하기에 어려움이 있습니다. 사람들은 완벽한 의사를 바라지만 수술이란게 그런가요? 특히 성형수술은 주관적인 평가도 중요하고 회복기의 부자연스러움이 겉으로 드러나 우리에겐 당연한 것을 이들에게 납득시켜야 하는게 참 어렵습니다. 이런 소통이 중요한 수술을 이 곳 중국에서는 가급적 안 하고 싶었고, 그런 면에서 오히려 소통이 단순한 윤곽수술을 위주로 중국에서 하고 싶었습니다. 그러나 막상 와보니 이것도 제 성격상 맞지 않았습니다. 이미 중국의 많은 윤곽병원들은 홍보팀에서 정한 이미지대로 수술을 하도록 되어 있었습니다. 제 기준으로는 말도 안 되게 길게 자른 걸 자랑이랍시고 그렇게 자르도록 강요하는 분위기입니다. 참 어처구니 없는 일이죠. 그런 요청을 거부하는 것만으로도 저는 그래도 ‘한국의생’으로서의 역할은 했노라고 스스로 뿌듯해 합니다.

    이들은 아직 모릅니다. 그래도 저를 성형외과 의사로 잘 이끌어 주신 훌륭한 스승님들의 가르침으로 저는 꽤 좋은 ‘한국의생’이라는 것을요. 사실 제 자부심은 제 자신에 대한 것 보다는 제 스승님들에 대한 자부심입니다. 특히나 성형외과 의사로서 가장 중요한 덕목이 환자를 위하는 인간미 라는 걸 가르쳐 주신 오갑성 교수님의 애제자인 저이니 말이죠. ^^ 어느새 중국온 지 1년이 지났지만 차차 하얀거탑의 장준혁과 최도영을 믹스한 듯한 멋진 한국의생이 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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