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아바타의 그 곳, 원가계를 갔습니다. 원가계는 당나라때 원씨 장수가 정부군의 토벌을 피해 살기 시작하면서 유래하였습니다.

장가계시는 인구 150만명의 소도시지만, 세계의 관광지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비록 코로나로 침체되긴 했지만, 지금도 계속 개발중입니다. 장가계 관광을 대표하는 곳이 원가계이고 영화 아바타 영향이 컸습니다.

원가계에 오르기 전 가이드맵에 '십리화랑'으로 표기되어 있어서 왜 여기 화랑이 있나 했더니, 약 4km에 이르는 즐비한 기암괴석의 길에 붙여진 이름이었습니다. 그 중 '세 자매'가 대표적입니다. 3억 8천만년 전 바다였다가 융기된 것이 지금의 원가계를 만들었다니 세 자매는 연세가 많으십니다. 백룡엘리베이터는 세계 최장, 최고속도로 원가계로 안내합니다. 입구에 원숭이가 많다던데 몇 마리 밖에 못 봤습니다. 어떤 아재가 새총으로 원숭이를 겨냥해서 제 눈에서 레이저 나가서 아재를 말렸습니다. 제가 착한 일을 해서 하늘에서 특급 칭찬을 한 것인지, 최고의 원가계 절경을 보여주었습니다.

원가계의 감동이 워낙 커서인지 천자산은 추워서 후다닥 보앗습니다.

캐이블카를 타고 내려오는 길에, 설악산의 가을 산과 장가계의 가을 산이 꼭 국민성과 비슷하다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한국의 가을 산이 각양각색이라면 중국의 가을 산은 비슷한 색입니다. 각자 나름의 장점이 있는 듯 합니다. 그나저나 빨리 코로나는 좀 끝이 나야지 저도 마음놓고 돌아댕길텐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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