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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韩国医生申鉉德的中国生活记] 240307-对韩国医科大学增员的看法

    2024-03-07 20:56:54

  •  1997년 2월 27일 저는 어머니께 서울아산병원 인턴을 그만 두겠다고 했습니다. 인턴 업무 첫째 날 그랬으니 어머니도 당황하셨습니다. 2월 26일 서울대 의대 졸업식을 하고 바로 다음 날인 인턴업무를 하러 간 첫째 날 수술방에 들어가서, 그 날 이후 한 달간 교수님께 들었던 유일한 말 '병~신 새끼' 를 듣고 모욕감에 못 하겠다고 했습니다. 제가 의사를 그만둬야 하느냐를 고민하면서 제일 걱정했던 대상은 어머니였습니다. '아이고 니가 와 그라노?'라며 만류하셔서 그 날을 넘겼고, 그 이후 1년간 주당 120시간 이상 정신없이 일하며 제일 밑바닥 인생을 이겨냈습니다. 그 교수님만 잘 피하면 되었으니, 제 판단은 섣불렀고 저를 만류하셨던 어머니는 현명하셨습니다.

     지금 만큼이나 시끄러웠던 의약분업 파업시기, 저는 다시 의사를 해야 하느냐로 고민을 했습니다. 일부 의사의 부도덕한 사례 때문에 모든 의사를 잠재적인 범죄자로 여기는 사회에서 멀쩡한 정신으로 의사를 하는게 가능한가라는 회의감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지금 돌이켜 보면 당시 의약분업이 왜 실시되었고, 그것이 효과적이었는지에 대한 평가는 없습니다. 오로지 어떤 어젠다가 정해지면 역사적 사명감을 가지고 이 일을 힘으로 눌러 관철해서 오르가즘을 느끼는 것이 권력의 맛인 모양입니다. 어차피 저는 공중보건의 신분이었으니 공중보건의가 끝나면서 제 관심사였던 의료포털 사업을 하였습니다. 저는 자유인이니 그런 선택을 한다고 해서 누가 뭐랄 것도 없었습니다. 결국 이 사업이 실패하면서 저는 삼성서울병원 성형외과 전공의가 되었습니다. 

     어쩌다 보니 한국 빅3병원을 거치며, 이제는 당당한 삶을 살 것 같은 중견 성형외과 전문의로 살아갑니다. 그러나 현재의 제 삶도 녹록지 않습니다. 바르게, 열심히 살아온 것 같지만 여전히 힘들고 이는 주변 다른 의사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지금 의대생들과 전공의들의 집단행동을 보면서 마음이 짠합니다. 그들이 과거 저와 같은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저희 때 보다는 좋아져서 주당 80시간 정도 일을 하는 지상낙원일줄 알았는데, 그들의 마음을 어루만져 줄 어머니 같은 정부의 모습을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엄중', '문책',...... 이런 말을 들을 때 그들의 모욕감을 이해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국민의 목숨'을 인질로 삼는다지만 역대 의사들의 단체 행동은 모두 실패했습니다. 이번에도 정부는 개선장군처럼 스스로 승리감에 도취된 모습입니다. 준비되지 않은 갖가지 임기응변 대응책이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이 승리감에 도취되어 '의대증원'이 왜 목표였는지조차 잊을 정부의 모습이 그려집니다. 젊은 의생들이 미래의 좋은 의료자산이 될 기회를 포기하게 될 까 두렵습니다. 그러나 이번에는 정말 누가 국민의 목숨을 인질로 삼았는지에 대해서 좀 따져보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왜 이 어젠다가 만들어졌는지도 좀 따져봅시다. 설마 천공은 아니겠지만, 그 분도 이와 비슷한 말을 했던 바라 좀 찜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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